사설
수협 임직원 인사문제 현명하게 처리하길
전수노와 전수노 강진지부, 그리고 백서발간위원회의 행보가 가히 감정적이다. 그동안 강진군수협에서는 부정대출사고, 예금횡령사고 등으로 경영이 악화되어 파탄의 지경에 이르렀었다. 그렇다면 전 직원과 전 조합원이 일심동체해서 조합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피를 짜내는 심정으로 일을 해도 부족할 판국인데 한 집안 식구끼리 고소 고발을 하는 난장판을 벌이고 있다.
죄 없는 조합장이 고발이 되어 무혐의로 풀려나는가 하면, 수협을 위해 평생 일해 온 간부들이 횡령죄로 몰렸다가 그 또한 무혐의로 풀려났기 때문이다. 자체적으로 해결을 하지 못한 일이 고소 고발을 했다고 해결될 수 있을까. 무모한 행보로 인해 사실상 어려운 수협의 명예를 짓밟아 놓은 꼴이 되고 말았다. 이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할 것인가. 고소해놓고 아니면 말란 식인가?
더군다나 법인카드사용 내역도 회의비식대로 28,000,000원을 지급했음에도 마치 개인이 함부로 사용한 것처럼 매도되고 말았다. 그 액수로 밥을 먹었다면 누가 먹었겠는가. 모두 수협에 임원, 관계자들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입으로 들어간 밥값까지 고소를 했으니 자가당착도 유분수가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앞장서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은 수협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말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A직원이 19일 수협임원들에게 보낸 서한문 내용을 보면, 4월 28일자 광주일보에 자신이 3,175만원의 급여를 횡령했다고 보도가 되었고, 7월 16일자에 강진고을신문에는 3,000만원의 급여를 횡령하고 2년간에 걸쳐 4,700만원의 경비를 마치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보도가 되었으며, 또 다른 지역신문에는 1-2호봉을 올려서 5년 동안 급여를 받았고 날자와 시간을 조작해서 휴일수당을 받았다고 보도가 되었는데 정확하게나 제보를 하였으면 좋겠다고 하소연을 하고 있다. 사실무근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근거도 없는 이 같은 내용들은 누가 만들었고 누가 흘렸단 말인가. 물론 뻔한 일이긴 하다. 또한 3,000만원 이상 횡령이면 구속수사를 하기 마련이지만 구속수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는 사람죽이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게 당사자의 주장이다.
백서위원회에서 추진한대로 중앙회 감사를 받았고, 강진경찰서에 가서 내사자 신분으로 중앙회 감사지적내용에 대해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급기야는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해 6월 11일 조사를 받은 후 무혐의 통지가 송달되었다는 것이 A직원의 말이다. 그런데도 언론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이 아닌 내용이 유포되고 나돌아 다닌다면 분명 명예훼손이 아닐 수 없다. 범법행위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사람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야만 하는가. 우리는 사법부의 결정을 최종 결정으로 삼아야지 또 다시 왈가왈부한다는 것은 치졸한 행동일 뿐 아니라 더욱 수협을 악화시키는 암적인 요인밖에 더 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제 여기에서 모든 일을 멈춰야 한다. 그만큼 조사가 이뤄졌으면 속 시원히 밝혀졌으므로 더 이상 사람죽이기를 중단해야 한다. 수협이 어민들을 위한 집단이지 사람죽이기를 하는 집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을 죽이는 것이야 쉬울지 모르지만 결국 수협의 장래를 망치는 일이다. 왜냐하면 당사자의 말대로 사람죽이기에 급급한 사이에 수협의 밝은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움직임도 없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감정의 낭비를 멈추고 냉철한 이성으로 발전하는 수협 가꾸기에 매진했을 때 조합원들과 군민들은 실망을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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