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축농증의 정확한 병명은 부비동염이다. 부비동의 위치는 얼굴 광대뼈 눈썹사이 즉 양미간의 뒤쪽 그리고 이마의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을 말한다. 부비동의 역할은 두개골의 무게를 줄여주고 목소리를 울리게 하여 소리가 나도록 하며 점액질을 분비하여 들이 마신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고 습도를 조절한다. 부비동염은 부비동의 부종이나 염증을 말하는 것으로 안면통, 두통, 코 흘쩍거림, 밤에 심해지는 기침 증상이 보인다. 특히 공부하는 학생인 경우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습에 많은 영향을 주므로 가급적 빨리 치료해 주어야 한다. 2~3주 이내의 부비동염을 급성 부비동염(급성축농증)이라 칭하고 2~3개월 이상 되면 만성부비동염이라고 한다. 어느 증상이나 그렇지만 만성 부비동염은 잘 치료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부비동염의 원인은 감기 등의 상기도 감염, 알레르기 질환, 대기오염, 담배연기, 고지대여행, 잠수, 사춘기호르몬변화, 당뇨 등으로 볼 수 있다.
보통 찬 공기는 부비동염의 발생률을 높이며 코에 직접 사용하는 점막수축제의 과도사용이나 수영, 다이빙 등도 부비동염의 발생률을 높인다.
부비동염의 증상은 감기가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거나 얼굴 한쪽에 통증이 있거나 몸을 앞으로 숙일때 부비동 부위에 통증이 생기거나 황색 또는 녹색의 콧물, 윗니의 통증 등이 그러한 예이다. 또한 목 뒤쪽으로 지속적으로 코가 넘어가는 느낌들도 부비동염을 의심하는 증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침, 뜸 한약(내복약, 흡입약)을 사용하여 증상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한다. 부비동염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의 개선과 주위환경의 개선이 중요하다. 적당한 수면이 필요한데 누워있는 자세는 코 점막충혈을 증가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쪽에 부비동염이 있을 때에는 코가 막히지 않는 쪽으로 눕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거나 수증기를 들이 마시는 것이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도움이 된다. 가습기의 사용은 특히 추운 계절에 도움이 되는데 코와 부비동을 덥는 점막의 부종이나 건조 자극 등을 방지하며 점액을 묽게 하여 코를 푸는 것에 도움이 된다.
과량의 비강내 점액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식염수로 비강내에 주사기 등으로 코에 뿜어준다. 이 때 물은 들이마시지 말고 물이 코로 흘러나오게 하고, 하루 3회 정도가 적당하다.
대기오염물질은 증세를 악화시킴으로 공기정화기가 도움이 된다. 환자나 보호자가 해 줄 수 있는 지압요법은 인당혈(미간사이의 정중앙), 영양혈(콧방울 바로 옆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3초간 가볍게 누르고 3초간 쉬고 반복하여 하루 50~100회 3회 정도 시행하면 경락의 흐름을 바로 잡아서 증상을 개선시키게 된다. 만성 부비동염은 치료기간이 길고 호전되더라도 재발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거나 호전이 안 되면 정확한 진찰을 받아 인내심을 갖고 장기간 치료하여야 한다.
한방치료로는 침과 병행하여 한약치료로는 성인 기준으로 1회에 신이화 치자 천궁 방풍 목통 고본 백지 승마 황금 각 4g, 감초 세신 각 5g을 3시간정도 달여서 복용하거나 창이자 (도꼬마리) 분발을 코에 불어 넣는다.
창이자와 신이화(목련꽃 봉우리)각 6g씩 함께 달여서 복용해도 좋겠다.
내경험으로는 축농증이 창이자를 이용한 치료효과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저근백피(가죽나무 뿌리 껍질)
성미 : 쓰고 차다 무독
효능 : 지사(설사), 지혈 부인대하증
용량 : 4g~12g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