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수상한 물체는 어디에 신고?
김승호 중위 (제8539주대 3대대)
전화번호가 궁금할 땐 114, 불이 났을 땐 119, 도둑이 들었을 땐 112로 전화를 한다. 그렇다면 해안가에서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면 어디에 전화를 걸어야 할까.
군은 불법 밀입국 선박과 간첩선의 조기 발견과 침투 저지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주민신고망(아래 번호 참고)은 적의 조기 식별을 위해 매우 중요하게 운용되는 수단으로써, 이를 통해 작전 범위 및 기간 단축, 아군 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군은 주민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2012년 10월 포상금 개정을 통해 간첩선 최고 7억 5천만원, 간첩 최고 5억원, 밀입국 및 기타 최고 3천만원의 포상금을 책정하고 있다. 이는 개정 전에 비해 4배나 인상된 액수이다.
1996년 9월 18일에 발생한 강릉 무장공비 대침투작전은 당시 택시기사의 빠른 신고를 통해 적 침투를 조기 식별할 수 있었다. 발 빠른 주민신고가 지역안보, 크게는 국가안보에까지 기여한 좋은 사례이다. 강진 · 장흥은 적과 맞닿아 있지는 않지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69년도 장흥 수문 · 용곡 해수욕장으로 간첩이 침투한 사례가 있었으며, 가까이 여수에서도 98년도에 북한 반잠수정을 격침시킨 사례가 있었다. 전·후방을 떠나 어느 곳에서든지 적이 침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선 사례가 보여주듯이 주민신고는 적의 침투를 막고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번호인 만큼 휴대전화에 저장하여 내 고장안보의 눈과 귀가 되는 것이 애향심(愛鄕心)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밀입국 / 간첩선 신고전화 : 【8539-3부대: 061-432-9113】 【기무부대: 1337】
【주민신고단일망: 166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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