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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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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업을 잇는 사람들 4
강진 광림장갑 대표 김규휴

가업을 잇는 사람들 4

 

“부모님의 신뢰와 성실을 그대로 이어가다”

강진 광림장갑 대표 김규휴

강진읍 학명리 강진공업단지 내에 위치한 광림장갑(대표 김규휴45)이 전국 유망 중소기업으로 우뚝 서고 있다. 광림장갑은 2012년 5월 중소기업중앙회 지방청장상을 수상했으며, 이어 2013년도 6월에는 제20회 三憂堂 대한민국 섬유 패션 대상을 수상, 11월에는 산업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며 섬유업계중 남도의 핵심 우수 업체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광림장갑은 1979년 김규휴 대표의 부친 김제기(80) 이복덕(80) 부부가 강진읍 송덕리 봉덕마을에서 장갑기계 6대로 시작한 것이 모태다. 김제기씨 부부는 20여 년 동안 순수 가내수공업 형태로 장갑을 생산해오면서 20여년이 지나도 처음처럼 튼튼한 장갑을 고집하며 정성을 다한 장갑만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 결과 김제기씨 부부의 성실성은 전남 일대는 물론 멀리까지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광림장갑의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더 이상 가내 수공업으로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그 당시 현 대표 김규휴씨는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장갑시장에도 새로운 패션의 장갑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다. 부모님의 가내수공업 형태로는 더 이상 장갑생산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규휴씨는 꿈꾸었던 도시 직장생활을 접고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가기로 맘먹었다. 이미 부모님의 연세가 공장을 운영해 나가기에는 벅찬 나이가 되셨던 것에 고민했던 규휴씨는 2000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장갑 생산에 뛰어 들게 되었다.

전혀 생각지 않았던 부모님의 장갑공장을 책임지게 된 김 대표는 새벽같이 일어나 기계를 점검하는 일에 몰두했으며, 영세수공업의 취약점을 개선해야 된다는 점을 첫 번째로 삼았다. 새로운 패션장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장갑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배우는 것과 더불어 거래처 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일은 필수였다.

장갑의 종류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설비가 필요했고, 그러기엔 만만치 않은 투자비가 계속 소요됐다. 나이 드신 부모님이 하지 못했던 길을 모색하면서 새로운 패션에 발맞춰가게 되고, 가족 모두가 뛰는 만큼 소득도 올라가는 기쁨을 맛보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가내수공업 형태의 소규모 공장에서 점점 새로운 설비가 들어서자 이웃에서 소음과 기름 냄새를 이유로 인근 주택을 비싼 가격에 사기를 원했다. 그로 인해 공장 진입로를 막기까지 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고, 소음과 냄새를 최소화하는 방도는 썼지만, 무작정 비싼 가격에 이웃집들을 살 수만은 없어서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로 인해 지금의 강진읍 공업단지 내 공장은 2009년 11월에 신축하여 2010년 2월 공장 설비를 모두 이전하여 자리 잡았다. 김규휴 대표는 “당시 새로운 설비를 다 들여놓은 상태에서 동네를 떠나 이전하기로 마음먹는다는 것이 굉장히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날들이었다”며 “갑자기 공장을 이전하려니 신축할만한 돈이 확보되지 않아 금전문제에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당시 광림장갑은 주문은 계속 늘어나는데 설비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김대표는 새롭게 공장을 이전 신축하면서 기존기계 외에 신형설비까지 갖추려니 금전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컸다고 회상했다.

  현재 광림장갑은 종업원 23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김규휴 대표의 부모님 김제기, 이복덕 부부도 아들의 공장에서 장갑생산 일을 돕고 있다. 또한 광림장갑은 총대지 1650㎡(500평), 건평 1056㎡(320평)의 규모로 장갑편직기계 200대 및 코팅기계를 이용 하루 3만5천 켤레의 코팅장갑, 면장갑, 도트장갑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발전했으며, 전남지역은 물론 전국으로 택배 발송을 통해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신 설비를 갖추는데 계속해서 투자비가 들어가지만, 지금은 안정적인 장갑생산을 하고 있다”며 “부모님이 해오신 것처럼 신뢰와 성실로 장갑생산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림장갑은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이제 한단계 업그레이된 중소기업으로 발전했으며, 젊은 시선으로 새로운 패션 장갑에도 부지런히 연구 개발하여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우리지역 유망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이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발전시켜온 김규휴 대표는 지난 2012년 5월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지방청장상을 수상하면서 광주전남의 중소기업에서도 으뜸가는 기업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으며, 이듬해인 2013년 6월 12일에는 40대의 나이에 중소기업 협동조합 운동에 나서며 광주전남조합의 이사와 대한니트협동조합 대의원을 맡아 조합원의 인화단결과 니트 업계 발전에도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제20회 삼우당 대한민국 섬유 패션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25일에는 섬유 패션인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열리는 제27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또한, 광림장갑 김규휴 대표는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발전시키는 일과 더불어 지역 봉사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지역에 모범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강진경찰서보안협력위원회 사무국장, 강진로타리클럽 재무를 맡아 봉사에 앞장서고 있으며, 중기청장상, 중기중앙회장상, 대한니트연합회상, 로타리클럽상, 강진고동문회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 성장시켜야 한다는 큰 책임을 갖고 있다”며 “광림장갑이 지역발전에도 한 몫을 담당하는 업체가 되도록 꾸준한 기술개발과 더불어 신뢰와 성실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가족으로 김민형(41)씨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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