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오고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중국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면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당연하게도 수출을 의지하고 사는 한국에게는 좋은 기회가 된다.
최근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한국과 중국은 더욱 해빙무드에 젖어있다. 한국에서도 중국을 많이 찾고 있지만 중국은 더욱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 전남도만도 1일 관광객이 500명. 그러나 한국을 찾는 총수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치이다. 그래서 이제 그들이 강진을 찾게 해야 하고 우리가 생산하는 청자를 팔아야 한다. 13억 인구는 강진청자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7.26일부터 8.3일까지 9일간 열리는 강진청자축제 및 한·중·일 도자문화축제는 그래서 그 기폭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각 요에서는 중문 표식을 붙여서 쇼핑환경을 개선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강진군에서는 전문가를 이용, 중문 표식을 붙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한·중·일 도자문화축제기간 동안에도 중문표식과 일문표식을 했느냐 안 했느냐도 전시의 효과 여부를 판가름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런 만큼 중국이나 일본보다도 한 걸음 앞선 전시환경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
강진에서 중국을 여행하거나 방문하는 경우, 가능한 한 중국과 자매결연 등의 인연을 맺는 것도 중요하다. 청자축제가 끝난 직후 군의 협조로 관광해설사들이 중국을 여행한다. 이럴 때 단순히 관광만 할 것이 아니라 적어도 청자와 관련된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든지 또는 어느 기관단체나 민간단체와의 자매결연 차원의 교류를 갖는 것도 의미가 클 것 같다. 그것은 한 사람이라도 더 한국방문과 청자판매를 염두에 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동흔요의 이용희 청자장에게 10년 계약을 고집하는 중국 청자상인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크지도 않는 청자 1점에 1~2천만씩 중국 고위층에게 파는 중국 상인들의 상술도 기억해야 한다. 비록 한중 FTA에 이어 쌀시장이 전면 개방되는 역사적 격랑이 다가오고 있다고 해서 위기의식만 갖지 말고 13억이란 'G2'의 세계 최대 인구임을 알고 한·중·일 도자문화축제를 기폭제로 강진의 미래가 중국에 있음을 자각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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