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소핑, ARS 등 전화로주문 - T커머스, 리모컨 누르면 O.K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던 일들이 첨단 과학 발전에 의해서 실제 생활에 상용화 되고 있는 시대가 왔다. 과학문명의 발달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며 TV로 바로 쇼핑을 할 수 있는 ‘T커머스’ 시대가 열린다.
우리는 살면서 한 번쯤 홈쇼핑, ARS 등 전화로 주문을 해 본적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더욱 진화된 홈쇼핑 방법이 바로 ‘T커머스’이다.
T커머스는 텔레비전(TV)과 상거래(commerce)가 결합된 단어로 디지털 데이터방송을 통해 TV와 리모컨만으로 상품정보 검색·구매·결제 등의 상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청자가 드라마에 등장하는 소품을 클릭해 바로 주문·결제할 수 있고 생방송되는 축구경기를 보면서 온라인 배팅도 한다. ID와 신용정보를 입력해 원하는 종목의 주식을 사고 바로 은행계좌에서 이체할 수도 있다.
정해진 시간에 하나의 상품을 파는 기존 TV 홈쇼핑과 달리 소비자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리모컨으로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고 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IPTV(인터넷 TV) 보급이 확대되면서 시청자들이 TV에서 언제든지 다양한 상품을 고르고 구매·결제하는 서비스가 보편화되고 있다.
TV 홈쇼핑과 뭐가 다른가
홈소핑, ARS 등 전화로주문 - T커머스, 리모컨 누르면 O.K
T커머스와 TV홈쇼핑은 시청자가 텔레비전에서 제품을 구입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제품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방식이나 업체들의 상품 판매 방법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TV홈쇼핑은 방송사가 미리 정해놓은 시간표에 따라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은 그 시간에 맞춰 전화를 걸어서 물건을 산다. 하지만 T커머스는 고객이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으로 시청하기 때문에 방송 편성표와 상관없이 온라인 쇼핑몰처럼 원하는 제품을 TV에서 검색해 구입하는 게 가능하다. 예를 들어 티셔츠를 사고 싶은 고객은 T커머스 채널의 검색창에 '티셔츠'라고 입력하면 관련 제품을 볼 수 있고 이 중에서 골라 구입하면 된다.
구매 방법도 다르다. 홈쇼핑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ARS(자동 응답 시스템)나 상담원에게 전화해 주문해야 하지만, T커머스는 리모컨 버튼을 눌러 주문·결제할 수 있다.
판매 제품도 다르다. 홈쇼핑은 1개 제품을 1시간씩 생방송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평균 10만~20만원의 고가(高價) 상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편이다. 이에 비해 T커머스는 하루 평균 300여개의 제품이 판매 목록에 올라와 있고 한 제품마다 10~30분씩 소개하는 동영상이 담겨 있다. 가격도 평균 7만~8만원으로 저렴하다.
T커머스는 더 나아가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배우가 입고 있는 옷이나 가방, 인테리어 소품 등을 시청자들이 실시간(實時間)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1월부터 시청자가 TV 드라마를 보다가 관련 제품을 곧바로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고객이 이전에 즐겨 찾았던 상품을 분석하는 등 빅 데이터를 활용해 신제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고 한다.
TV홈쇼핑과 T커머스의 특징 및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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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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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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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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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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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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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0~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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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상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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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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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30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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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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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S나 상담원 전화로 주문, 편성된 시간에 나온 제품만 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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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으로 주문(ARS-상담원 주문도 가능), 원하는 시간에 여러 제품울 검색해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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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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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0만원 ~20만원 다량 생산 가능한 상품 위주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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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7만 ~8만원, 소량 판매 상품도 방송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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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社 서비스 시작, 총 10곳 각축
현재 우리나라에 T커머스 사업권을 가진 업체는 GS·CJ·롯데·현대·NS 등 TV 홈쇼핑 5개사를 비롯해 KTH·SK브로드밴드·화성산업·아이디지털홈쇼핑·벼룩시장 등 모두 10개 회사다. 이 기업들이 사업 승인을 받은 것은 2005년. 하지만 KTH가 2012년 8월 T커머스 방송을 처음 선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체가 사업권만 보유한 채 직접 서비스를 하지는 않았다.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방송사와 시청자가 정보를 양방향으로 교환할 수 있는 디지털 방송 시스템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았던 탓도 크다.
T커머스 시장은 올해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월 SK브로드밴드는 'B쇼핑', 화성산업이 대주주로 있는 드림커머스는 '드림&쇼핑'이라는 이름으로 T커머스 서비스에 본격 나섰다. 2012년 8월부터 '스카이T쇼핑'이라는 이름으로 방송해온 KTH는 채널명을 'K쇼핑'으로 바꾸고 기존의 '스카이라이프' '올레TV'는 물론 케이블 TV인 '씨앤앰' 'CJ 헬로비전'에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KTH T커머스는 "플랫폼을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까지 확대해 현재 1400만명인 가입자 수를 연말에는 200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업계는 최근 디지털 방송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국내 T커머스 시장규모도 25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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