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우주 자연의 이치는 하나님의 조화(調和)속에 뚤뚤 뭉쳐있습니다.
수중기가 하늘로 올라가 비가 내리면 땅은 수분과 햇빛으로 나무에 잎에 나고 열매를 맺은 것처럼 세상에 에너지의 기(氣)의 교류가 이동하면서 서로 거래 되는 가운데 얽히고설키면서 서로가 살아가는 거래로 주고받는 행위라지요. 그런 가운데 우리 인간은 많은 사람과 서로 인연되어 만나게 되지만, 헤어질 때는 아쉬움이나 아픔이 남기도 하답니다.
2015년 말 현재 지구의 총 인구수가 72억인데 아세아만 45억이라 합니다. 이 넓고 많은 인구가운데서 하필 당신과 한 짝이 되었으니 그 얼마나 큰 인연이겠습니까? 따지고 보면 참으로 엄청난 사실이지요. 그 깊이를 파고들어가 보면 수 천 년의 깊고 깊은 인연 따라 맺어지고 헤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끝까지 악연(惡緣)으로 만나 악연으로 끝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인데 나쁜 인연은 빨리 털어버려야 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하고 끈질기게 곁에 나타나는 그런 원수의 경우도 있기에 결국, 죽고 죽임을 거듭하다가 끝을 보는 악연을 말하는 게지요. 그러므로 인간의 만남같이 중한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인과응보에 비유된 오비이락(烏飛梨落)이란 불가의 참뜻이 너무나 깊은 진실로 여겨져 여기에 밝혀봅니다. 제목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라는 이야기지요.
산돼지라는 놈 한 마리가 화살에 꽂인 채 피를 질질 흘리면서 지나갔는데 뒤를 이어 사냥꾼이 지나간 멧돼지를 보지 못했느냐고, 때마침 지나가던 <지자대사>에게 물으니 대답은 않고 혼자하시는 말이 업보(業報)로다 업보라고만 되풀이하면서 고개를 살래살래 저으며 그냥 갑니다.
이 이야기는 삼 전생에 까마귀가 배나무에서 배를 쪼아 먹다가 날아가는 순간 나뭇가지가 흔들려 배가 땅 아래로 떨어졌고, 때마침 그 자리를 지나가던 독사뱀이 머리를 맞고 죽고 말았다지요. 이렇게 죽게 된 뱀이 돼지 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고, 뱀을 죽이게 한 까마귀는 죽은 뒤 꿩으로 태어났답니다. 꿩이 숲속에서 알을 품고 있을 때 돼지라는 놈이 칡을 캐먹다가 돌이 굴러떨어져 꿩이 죽고 말았다지요. 다시 꿩이 죽은 후 사람으로 태어나 사냥꾼이 된 후 그 돼지를 활로 쏴 죽이려는, 서로가 물고 물리는 삼생사의인과관계로 악연은 악연을 낳는다는 비유를 지자대사가 전생 사를 훤히 내려다보며 이 뜻을 사냥꾼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니 사냥꾼은 그 때야 비로소 깊이 깨닫고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므로 전생에서 덕을 쌓아둔 복은 금생에서 받고, 금생에서 지은 복은 후손들이 받거나 내 자신이 받는다는 이치로, 미래와 내생이 죽어서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자손이 미래요, 앞으로 내가 살아갈 날들이 곧 내 생이 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자기가 지은 업보는 자기 후손에서 받고, 자신이 뿌려진 씨앗은 자신이 직접 거둘 수도 있다는 뜻이므로 결국 좋은 인연을 심어두면 좋은 결과로 후손이 이어받는다는 의미인데 악업을 계속 짓는 경우 악의 과보(果報)에서 벗어나지 못해 살아가기가 고단해진다는 의미여서 자신이 이승에 나와 사는 동안 선의 인연을 많이 남겨야한다는 결론입니다.
현대 세상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일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 자신도 모르게 저지르게 되는 흔한 예로 앞차가 빨리 가지 않는다고 차치기 보복하는 그런 일들이나, 남의 물건을 쉽게 도둑질하거나, 불효나 부모살인, 성직의 목사가 어린 자식을 살인, 부정한 식품을 만들어 챙기는 일, 나라 돈을 겁 없이 도둑질해 살아가는 일상의 일들이 다 악연의 인연을 쌓는 모습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하는 일마다 다 알고계시며 치부책에 다 올려놓고 이승을 떠나 갈 때 심판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살아가는 동안 남에게 절대로 피 눈물 나게 하지 말고 회개하며 남을 돕고 살아가라는 종교들에서의 가르침이지요. 그래서 인생은 당신이 누구를 만나느냐에 달려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운(運)”이 따릅니다.
가령, 상대와 얽혀 사기를 당했다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거나 돈을 때였거나, 상대에 피눈물을 흘리게 했던 일이나, 도망친 그자를 찾지 못하거나, 재판에 졌거나 억울한 누명을 둘러쓰거나, 그런 일련의 일들로 상대를 원수같이 미워하게 되고 원망하다보니 밤에 잠을 잘 수 없어 그것이 나날이 쌓이다보니 불면증이 생겨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자야하는 병이됩니다. 그러니 마음비우고 털어 버려야하는데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그러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결국 자신이 지쳐 쓸어져 눕게 되고 고칠 수도 없는 중환자가 되어서야 그때 비로소 아 왜 내가 그렇게 살았어야했던가? 라고 후회하며 깨달았을 땐 이미 늦어 배 떠난 뒤 손 흔드는 꼴이 되고 말지요. 지고 양보하며 살라는 뜻이나 좀 손해보고 마음비우란 말을 잊고 산 때문인데 불가에서 말하는 고집멸도(苦集滅道)가 바로 그 뜻입니다.
고집멸도의 불교의 의미란 고(苦)는 인생의 괴로움인 사고팔고(四苦八苦)를 말하고, 집(集)은 괴로움의 원인인 번뇌의 모임을 뜻하고, 멸(滅)은 그 번뇌를 벗어난 열반을 뜻하며, 도(道)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인 팔성도(八聖道)를 이름 한 것입니다. 흔히 우리가 사는 세상에 전과자 란 어떤 사건이 억울했건, 어쨌건 간에 살아오며 지은 업보(業報)의 기록물입니다.
우리가 한 생을 살아가며 좋은 인연을 만드는데 인색치 말고, 남에게 베푸는 일에 서둘려야합니다. 세상사 모두를 불평불만으로만 보게 되면, 매사 보이는 것, 모두가 살맛이 생겨나질 않지만, 그 집착을 벗어놓고 생각해보면 내 마음부터가 천국이 되지요.
그런 일을 남에게 절대 표시 없이 좋은 일을 하고 난 뒤 돌아서서 혼자 조용히 생각해보면 그것같이 보람되고 값진 일이 없어 절로 웃음이 나고 기쁨이 용솟음 처집니다. 필자도 젊은 시절 가정마저 버리고, 그런 일에 미쳐서 다녀본 적이 한 20여년 있답니다.
인생이란 언제나 당신과 나와의 만남이고 동시에 인연만을 남기고 헤어지는 것이며, 이별이란 그래서 아쉬운 사람이 있는가하면 다시 태어나도 보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시대가 자기를 낳아준 부모의 은공(a favor and service)도 모르고살아가는 불효막심한 요지경세상이지요. 천륜이란 골육지친(骨肉之親)이란 뜻인데 돈 앞에 굴복해버리는 세상이 돼 버렸다는 의미로 다된 세상이란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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