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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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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문의 창가에서 76) 삶의 길에는 효심(孝心)만큼 더 좋은 약은 없다.

삶의 길에는 효심(孝心)만큼 더 좋은 약은 없다.

 

귀가를 서두르려는 태양이 아쉬운 듯 노을 속에서 실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는 때, 네다섯 살 정도 보이는 아이가 약국 문을 열고 들어섰다. 우리 꼬마 손님이 무엇을 사러 오셨나? 라고 묻는 약사의 말에 고개를 숙인 채 바닥만 응시하던 아이가 용기가 생겼는지 약사에 내민 100원 짜리 동전하나였다.

이게 뭐니? 라고 묻는 말에 아이는 엄마가 많이 아파요!! 라고 대답 한 뒤 다시 고개를 숙인 채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었다. 엄마가 많이 아파 네가 온 거로구나? 그런데 어떻게 아프니? 라는 물음에 이마에 손을 대 보니까 불덩이 같구요...... 밤새 기침도 하고 그래요. 제가 안자고 머리에 수건을 올려주고 주물러드려도 낫지 않아요. 그랬구나!!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 약사는 봉지에 이것저것 약들을 담아 아이의 손에 집어주면서이 돈은 약값으로 받으마!!........

 

아이는 눈물로 인사를 대신한 뒤 행복 한아름을 안고 약국 문을 나와 집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다음 날, 한가로운 오후, 한 아주머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약사에게 다가간 아이는 우리 엄마에요!!” 어제 아저씨가 준 약 먹고 다 낳았어요. 그랬구나. 다행이다 이제 너 걱정이 없어 졌겠구나? 예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을 때 선생님 감사합니다. 아이가 저도 모르게 약을 지으러 왔나 봐요..... ! 네 엄마가 많이 아프다며 아이가 걱정을 많이 하더라 구요!!

돈도 없이 무턱대고 약을 달라는 제 아들을 보고 당황하셨을 걸 생각하니........ 라 하자 약값은 아이의 엄마에게 카운터 앞에 놓인 액자를 손으로 가리킵니다. 액자 안에는 꼬마아이가 건네준 100원짜리 동전과 큰 글자가 적혀있었다.“효심만큼 더 좋은 약은 없다.”라고....... 마음의 심터에 실린 글이었음

 

삶의 길에는 사람들에 따라 천만별의 생각의 차이들이 많습니다.

성실하고 좋은 생각으로 삶은 엮어가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남의 가슴에 대못을 치고 살아가는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그게 인간이 지닌 인간들의 생각과 이해타산이라는 문제가 결부돼 자신도 모르게 나쁜 길인 줄 알면서도 자연의 순리를 어기는 실수를 저지르는 인간들의 죄와 벌의 생각차이라 하겠습니다.

그 가르침을 빤히 알고 있으면서도 경쟁사회다보니 인간이기에 저지르는 짓들이 사회의 악을 불러오게 만듭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죄악의 수렁에서 반드시 벗어나야만합니다.

인간 누구나가 세상을 흔들림 없이 살아가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게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살벌하고 이기적이고 남을 딛고 먼저 일어나야만 한다는 더러운 경쟁사회이기 때문이겠지요. 지금 세상이 얼굴에 인 두꺼비를 둘러쓰고 살아가는 자들도 너무 많습니다. 이를 악물고 버티며 살아보지만, 세상이 너무 살벌해 낙오자가 되는 세상입니다. 정신병환자가 만원이고 경찰서 법원이 만원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특징과 향기가 있듯 좋은 품성을 가지려 애쓰고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야한다는 견실한 삶의 보람은 언제나 마음먹기에 따라 자신에게서부터 시작된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늘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며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정당한 일인가부터 냉정히 판단하는 기준이 선결돼야 겠지요. 그러나 경우에 따라 모든 것이 정당화되지 못하고 비합리적으로 방향이 바뀔 때 좌절하고 고민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삶의 길을 바르게 모색하고 어제의 실수를 반성하는 자세로 내일을 다시 만들 줄 아는 현명한 머리회전의 결정만이 구제의 길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해 봅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무거운 짐은 누구나 삶의 무게입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저울로 잴 수 없기 때문이니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늘 삶의 무게가 고통으로 여긴다면 그 고통은 평생 우리를 떠나지 않겠지요. 삶의 고통이라는 것이 어쩌면 우리네 인생에 누구에게나 한두 번은 왔다가는 나그네라고 한다면 차라리 그 삶의 무게가 우리들에게 짧은 동반자로 끝나기를 바랄 뿐 입이다.

그럴 때 좌절치 않고 삶의 고통과정을 슬기롭게 피할 수 있는 길이라면 철저하게 즐겨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일 것입니다. 이런 삶의 무게가 가혹한 고통으로 서서히 다가와도 먼 훗날 분명 우리들에게 짧은 동반자가 되어 알찬 경험과 시금석으로 빛나는 길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노년의 인생길은 어찌 보면 생각보다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길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삶의 여정 중에서 노년에는 마음을 비우며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나이기 때문이지요.

때로는 욕심을 좀 더 멀리서 남의 것처럼 바라볼 수 있어 좋고, 그저 담담한 마음으로 삶의 여백을 마음에 담아둘 수 있어 좋습니다. 시기와 질투가 다 떠난 자리에는 어느 새 사랑과 너그러움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마음의 평안을 얻기에도 아주 좋은 때입니다. 내가갖고 싶은 마음보다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좋고, 저주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떠나서 축복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좋으며 남을 원망해야겠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겨나기에 기쁨이 넘쳐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라는 걱정도 안 해서 좋고, 먹는 대로 입는 대로 마음에 거리낌이 없어서 좋다. 시간에 쪼들리지 않아 좋고, 조용한 오후에 산 넘어 흘러가는 흰 구름을 볼 수 있어 좋다. 행복은 마음이 천복으로 내 가슴가득 담아 묻어두고 있으니 그게 언제나 천국이다.

또한 언제나 빈 마음을 만들어두고 있어 정을 듬뿍 담을 수 있어 좋고 모든 것을 버리고도 가슴을 아파하지 않아서 좋다. 빈 마음의 여백으로 채우고 담담하게 살아갈 수 있어 좋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할 수있어 좋고, 살아있는 현재의 삶이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다.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은 멋이 있고 존경스럽다. 필자는 90줄 이 늘그막에도 산행할 때마다 곁을 스쳐가는 젊은이들이 참 좋게 보인다는 말을 들을 쩍 마다 기분이 참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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