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구제역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해야 한다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축산농가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북 일대를 휩쓸던 구제역이 경기도까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남도 안심할 수 없고 강진도 방관할 수 없는 문제가 되고 말았다.
특히 강진은 우제류 사육농가가 2,148 농가에 이르고 50,000여 두를 사육하고 있어 구제역 발생시에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농사보다는 축산에 수입을 기대는 농가가 많고, 최근에도 우사를 더 짓는 등 한우 키우는 농가가 늘어난 추세에서 더욱 구제역의 심각성을 인식해야 한다.
문제는 최선을 다 하는 데 있다. 축산농가 소독실시를 강화해야 하고 다두 사육농가는 매일 소독을 실시하도록 현장지도를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해 예찰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한다는 점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경계 단계로 방역 추진상황이 격상된 이상 구제역이 바로 코앞에 와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한 번 무너진 집은 고칠 수도 복구하기도 힘들 만큼 그 타격은 크기 때문이고, 무엇보다도 강진 한우의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게 되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축산농가만 방역관리를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홍보도 전개해 나가야 한다. 우리 군민 모두가 중지를 모아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출입구나 이용시설도 군민 스스로 소독을 철저히 하는 협조가 필요하다. 남의 일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비상근무체제가 오래 가다 보면 나태해지는 것도 금물이다. 구제역이 완전히 차단되고 사라질 때까지 강진의 방역망을 철통처럼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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