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진고을신문 창간 3주년 기념행사에 즈음하여
신문의 창간 작업은 쉽다. 그러나 1년을 버티지 못하고 문 닫는 경우가 허다한 것은 그만큼 언론기관 하나를 설립해서 운영한다는 일이 쉽지 않다는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2년을 넘기면 겨우 안정권에 들어간다고 한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뿌리를 내린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강진고을신문은 이제 창간 3주년 행사를 오늘 19일 오후 6시 반에 강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갖게 되었다. 이제 명실 공히 강진지역의 여론을 대변하는 1등 지역신문으로써 빠른 뉴스, 바른 뉴스로 5만 군민과 20만 향우들께 전해 왔다는 역사를 실질적으로 외표 시키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강진고을신문은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 왔다. 적은 인원이었지만 일당백의 각오로 해왔다.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지역의 여러 여론을 대변하면서 한 칼 내리치는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잘한 일에는 아낌없는 박수도 보냈고, 특히 강진의 공익을 위해서는 온 몸으로 싸우는 전사의 심정으로 보도를 해왔다. 어느 한쪽을 비판하면 다른 한쪽이 싫어한 줄 알지만 항상 공익이 우선인가, 사익이 먼저인가를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다보니 군민은 물론 향우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고, 발전된 모습에 박수도 받게 되었다.
그러나 강진고을신문은 여기에서 자만하지 않고 군민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하는 데 더욱 열과 상을 다할 각오이다. 언론의 자유와 기본권간에 충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보도적 가치, 교육적 가치, 특히 공공이익을 가장 우선시하는 것을 판단기준으로 삼는 신문이 될 것이다.
3주년 창긴 행사를 갖게 된 것은 그동안 군민들과 향우들의 뜨거운 성원이 아니었더라면 어려웠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과 함께 창간 3주년 행사를 통해 강진고을신문이 몇몇 사람만의 신문이 아니라 적어도 군민 모두의 대변자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창간 3주년의 기쁨을 독자 여러분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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