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남도농산 강진공장과 같은 공장이 앞으로도 계속 세워지길
남도농산 강진공장 준공식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과 때를 맞추어 지난 25일 오후 3시에 작천면 현지에서 있었다. 5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준공식은 오랜만에 맛보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공장 관계자의 말대로 30여 명의 고용창출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이 같은 공장이 많이 세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희망 때문이었다.
이명박 대통령도 ‘선진 일류국가’로 만들겠다는 엠비노믹스(MB- nomics 이명박 경제노선)도 알고 보면 ‘기업을 키우고 시장을 개방해 일류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취임사에서도 기업이야말로 국부(國富)의 원천이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라고 규정했듯이 우리 강진고을에 하나의 공장이 세워졌다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규제완화’ 보다는 ‘규제혁파’라는 용어를 써가며 기업들의 활로를 열어주려는 의지를 나타낸 바 군에서도 기업 활동에 방해되는 각종 규제 때문에 공장을 세우거나 운영하는 데 걸림돌이 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창업주나 기업에 대해 정보와 규제에 대한 설명을 통해 뜻을 가진 사람들이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큰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강진고을은 농업에만 의지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고령화가 되어가는 추세에 밀려 농업은 하나마나 이익이 없는 직업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도 아직 농촌의 고령층은 몇 푼 안나오는 농업에 의지한 채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한.미 FTA로 인해 소 값마저 곤두박질치고 있어 암담한 실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유럽, 일본과도 자유무역협정을 언급하고 있다. 정신을 바짝 차려서 고품질 생산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든 세상이 돼버렸다. 그러므로 세계 흐름에 따라 노력하는 사람은 그래도 살아남기 쉽겠지만 일반적으로 투자는커녕 많은 농토가 없는 사람은 그저 가난을 틀을 벗어나기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농촌현실을 감안할 때 농촌에도 공장이 세워진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과 연결되는 미래와의 약속을 의미한다. 더구나 고령의 사람들이 매일 나가서 일할 수 있다면 고용창출이아니라 선진복지차원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 광형 부군수가 남도농산 준공식 축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남도농산과 같은 공장이 100개 1000개 세워진다면 강진의 미래는 어느 고을보다도 밝을 수밖에 없다. 이 부군수의 말대로 되기 위해서는 투자유치팀의 분발이 더욱 절실할 때고 남도농산 송진규 대표이사와 같은 기업인이 더 많이 생겨야할 때다.
사설
봄철 산불방지를 위해 주민 모두 신경 써야한다
산불은 봄철에 많이 일어난다. 한 번 산불이 일어나면 순식간에 산림이 화마에 먹혀버린다. 나무 하나가 자라나려면 적어도 십수 년이 걸리지만 산불은 나무 뿐 아니라 생태계에도 심각한 피해를 안겨 준다. 그만큼 산불의 위력은 대단하다.
그런데 산불의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는 일 때문이다. 예전 같으면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기 위해 논두렁 밭두렁의 풀을 말끔히 베었지만 지금은 그대로 놔두다보니 무릎 가까이 풀들이 자라난다. 그런 풀들을 태우기 위해 불을 지르기 마련인데 이 때 산불이 나기 십상인 것이다. 강진군에서는 산림재해감시원을 33명과 산불진화대 16명을 선발 운영하고 있으나 막상 산불이 난 후로는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주민 모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각 마을에는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그 분들이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다가 산불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불을 끌 수 있는 상황인데도 나이가 많다보니 큰 불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 강진에서는 이렇다할 산불이 나지 않았다. 당연히 주민모두가 신경을 썼기 때문일 것이고 강진군에서도 노력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 겨울 가뭄이 심하다보니 산불이 크게 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클지도 모른다. 10여 년 전 군동에서 일어났던 산불은 몇날며칠 계속 산불이 꺼질 줄을 몰랐다. 우거진 산은 초토화가 되었고 생태계는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그 광경을 지켜보았던 사람이라면 그 때의 참혹한 광경을 기억할 것이다.
산불은 한 번 일어나면 십수 년이 흘러도 완벽한 복구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무리 무서운 산불도 미리 조심하고 주의하면 막을 수가 있다. 봄철을 앞두고 고을민 모두가 산불방지를 위해 신경을 써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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