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문 부활절에 붙이는 글>
신앙정신의 방향(方向)과 목표(目標)
<일본(日本) 대 재난을 보는 세계인의 시각..........>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 인간은 살아가며 어느 종교(宗敎)를 선택하던 그 사람의 자유이며, 무신론자(無神論者)도 잘만 살아갑니다. 원시시대 때는 태양신(太陽神)만을 믿었으나 차츰 차츰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면서, 인간들이 본래 나약함을 스스로 깨닫고 의지할 신(神), 종교를 만들어놓고, 결국은 그 카테고리 속에 갇혀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종교이든 남이 믿는 신앙을 비방하거나 헐뜯을 필요는 없습니다. 신앙을 갖는 최종 목적은 "바른 삶을 살기위한 정신적 수양을 쌓는 곳"이지요. 왜냐하면, 인간들 마음속에는 "야수와 천사"가 함께 잠재해 있기에 선(善)과 악(惡)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양심(良心)이란 쓸개가 담아져있어 맛을 보고, 뱉어내는 그 한마디의 표현의 씨(種子)가 싹이 터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선.악의 방향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짐승은 쓸개가 있으나 양심이 없습니다. 다시말해, 종교를 믿는 참 뜻은 영원하고 참됨의 깨달음을 가다듬어 자기 자신답게 정직하게 실천하고 사는 길이므로 신앙하는 정신적 목표는 천사같이 바른 삶을 살아갈 때 천국(天國)이나 극락(極樂) 세상에 갈 수 있으나, 그러지 못할 때 지옥 가는 것을 면하기 어렵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기독교든 불교든 그 어느 종교든 믿는 차이를 둘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본의 지진으로 인한 해일(쓰나미)로 인간을 순식간에 수 만명을 일시에 바다로 끌고 가 산체로 수장시켜 버렸습니다. 구제역으로 우리나라에서 소, 돼지, 닭 수백만 마리를 생매장하듯 말입니다. 또, 지난 2004년 인도네시아섬 휴양지에 들이닥친 쓰나미의 대 재난 때 20여만 명을 순식간에 덮쳐 생죽음을 시켰습니다. 그 때 당시 우리나라 개신교 대교회 한 원로 목사가 설교 때"이 재난은 하나님의 심판이었다." 라고 해 기독교에 대한 엄청난 항의와 욕설이 오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일본 대 참사를 보고 여의도 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일본에 가 위로하는 말은커녕 불난데 부채질만하고 돌아 왔습니다."일본 국민이 신앙적으로 볼 때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숭배, 무신론, 물질주의로 나가기 때문에 하나님의 경고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 했습니다. 이 말에 화가 난 종교 독설가로 이름난 "진종권"씨가 "이런 정신병자가 목사질을 하고 있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였는데도 여기에 대해 한마디 대꾸도 못하는 망신을 당해야 했습니다. 마치 살아 계시다는 하나님을 욕(慾)되게 한 꼴이 됐습니다.
이번 방사능 물질이 바다로, 하늘로 퍼져나가면서 온 지구덩어리가 오염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진이 난 곳 후꾸시마에 거주하는 신생아 어머니의 모유에서도 방사능이 발견됐다는 뉴스입니다.
이런 시점에 일본 국민들에게 "하나님이 내린 경고라고 생각한다."는 원색적인 비난과"경고의 수단"으로 사용한 이 원로 목회자의 말대로라면, 그것이 "사랑하는 하나님"아라고 고백하는 신의 모습인지? 되묻고 싶은 심정이며, 정말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이라면 왜? 저토록 처참한 고통 속에 방치시키고 있는지? 의문스런 일이며, 과연 신이 있다면 세상의 우상숭배와 악을 꼭 이런 때 써 먹어야 옳은 짓인지? 착한 사람, 나쁜 사람, 모두를 다 쓸어 가버린 이번 천재지변을 보면서 절실히 느끼게 하는 의문스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그런 참상의 무너진 집더미 속에서 십여일만에 구사일생으로 구출된 사람이나 쓰나미로 바다에 쓸려간 센누꾸 해안에서 3주간(21일)만에 기적같이 "개"가 살아 난 것도 하느님의 지시에 의한 것이란 말인가 묻고 싶은 의문입니다.
과연, 무엇이 우상이고, 우상숭배 그 하나 때문에 일본인 들 만이 그리도 큰 피해를 본 것인가요? 기독교 십계명에 우상숭배를 하지마라의 뜻은 이교도(異敎道)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인가요? 그렇다면, 오늘 날 돈으로 높이 걸어둔 반짝이는 십자가와 거창한 성전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 사업이라고, 성공과 풍요의 기복신앙(祈福信仰)으로 요란스런 이들이야 말로 물신주의, 혼합신앙의 재단을 만든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요? 무엇이 유물론이고, 물질주의란 말인가요? 세계에서 가장 성업중인 우리나라 대형교회 목회자 대부분은 신도들이 어렵게 한푼 두푼 십일조까지 정성금을 낸 이 돈으로 하나님 사업을 한답시고, 값비싼 고급 아파트에 오만 향락은 다 누려가면서 설교 땐 화려한 말 꽃으로 신도들을 녹여버리며 ,늘 가난한 이웃을 도와야한다고 외치면서 의리 의리한 수 백억짜리 맘모스 교회를 만들어 놓고, 서로 자리 다툼까지 하는 꼴을 봅니다.
최근 개신교 최대 연합 단체인 "한기총"의 김자연 대표회장이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돈 선거의 후유증 때문이라고요. 가장 정의로워야 할 종교계의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이 정치판을 완전히 방불케 했다는 뉴스와 뒷소문입니다.
죄(罪)와 인과(因果)를 곁들여 해석하고 싶은 이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실로암의 탑에 깔려죽은 열여덟 사람이 (신성한 성전과 대 제사장이 있는) 에루살렘의 모든 사람들보다 더 많은 줄로 아느냐?(누가 13) 요즘,큰 교회 성직자 거의가 한해 연봉만도 몇억(億) 정도라니 정말 놀랄 일입니다. 경제성장과 더불어 명예욕, 권력욕, 물욕을 믹서시켜 신앙의 이름으로 감쪽같이 포장해 정당화하려는 이들의 싸움판이 구경 할 만도 합니다. 여기에 한 원로 김정환 목사님은 최근 “회가 분열과 팽창주의로 가고 있어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하며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분들이 과연, 진실한 종교 교직을 대표하는 목회자인가? 정말 묻고 싶은 대답입니다. 오늘 날 이들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번쩍이는 양복 넥타이에다 값비싼 고급 승용차를 타며 오만 호사스런 삶을 다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과연, 참된 신앙정신의 지팡이 노릇이 아닌 솔직한 이들의 현주소라는 사실입니다. 말과 행동이 성경말씀과 일치하지 않는 이들의 길은 오히려 하늘나라 천국을 역행하는 행위입니다. 이들의 입에서는 언제나 달고 사는 "예수천국 "불신 천국"이란 말속에 천국은 맡아 논 당상이라고 주장하는 목회자분들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궁금합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는 오랜 전부터 비교 종교학을 탐구하는 한 사람으로써 느끼는 소감은" 우상숭배" 라는 말로 처참한 일본의 실정과 현실을 놓고, 장난질 치는 종교인의 기본자세와 자질을 의심치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는 이들처럼 불신지옥에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주일이면 가까운 교회에 나가 정의롭고, 양심적이며, 봉사 실천하면서 공부하는 설교자 "김승주"목사의 바른 말을 깊이 듣고, 참된 신앙인이 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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