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복음신학자<제임스 케거>씨는 자신의 저서“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라는 물음에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영(靈)이시고 무한(無限)이시며 영원하여 변치 않는 거룩함의 진리(眞理)라고 표현했다.
우리 인간 앞에 신(神)의 형태나 모습은 없지만 이 세상이 시작된 태곳적부터 인간들 곁에 하나님이 함께 존명(存命)하고 계시다는 생각, 즉 유신론(有神論)적 인식을 밝히고 있다.
우리 인간이 한 세상을 살아가며 대자연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아간다. 하늘은 끝없이 높고 넓지만 그 운행의 질서는 일분일초도 틀리지 않는다. 마치 톱니바퀴처럼 질서 있게 돌아간다. 이 속에 수화풍의 힘이 있어 인간이 근거를 둘 수 있는 땅이 있어 만물이 여기에서 생동케 되는 기반이 된다. 나의 존재 인간이란 이 광활한 우주공간 속에 한낱 먼지와도 같은 존재일 뿐이지만, 인간이야말로 참으로 하나님이 설계하고 만들어두신 위대한 작품이다.
이 뜻을 알기 쉽게 표현해보면, 태양이나 빛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으나 빛의 아래 깔려있는 구름에 비유, 그것을 없앰으로 해서 밝은 빛이 나타나는 현상과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형상은 전혀 없지만, 또 우리 눈에 나타나 보이지도 않지만, 언제나 함께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간접적인 해(日) 달(月), 그리고 자연의 물, 불 바람인 우주자연이 인간에게 느끼도록 간접적으로 깨우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이 세상 모든 것은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아도 거미줄마냥 전자파의 파장이 끝없이 펼쳐있어TV나 라디오, 전화 등에 이르기까지 보고 들을 수 있는 이치와 다를 바 없다.
만일 우리 인간에게 이 파장의 소리나 지구 회전의 소리가 들린다고 가정하다면 아마도 우리 인간은 눈은 피로해지고, 귀는 찢어질 것이며 하루도 편히 살아가지 못할 것이다. 그런 지구가 엄청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지만 인간들은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치와 다를 바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무한이며 인간은 유한의 존재다.
대자연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판단, 천리의 법칙, 추리(推理)등 이것은 인간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필자의 저서2007년 10월<흔적을 남긴 유산>16쪽 참조
이 세상 삼라만상은 무한한 생명의 법칙으로 이루어진 우주의 질서에 따라 모든 것이 상반된 상태에서 수(水) 화(火) 풍(風)의 해택으로 조화를 이룬다.
이 상반된 조화에는 물과 불이 분명히 상극이지만, 서로 조화가 이루어져 둘이 하나가 되고 양(+)과 음(_)이 부딪히면 스파크가 일어나듯 불이 켜지고, 남자와 여자가 다르지만, 결합하면 거기서 아이가 탄생한다.
이렇듯 이 세상 모든 것이 조화로운 상반된 결합에서 제2의 탄생이 있다. 낙엽 지는 가을이 가면 꽃피는 봄이 오고, 추운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여름이 기다린다. 위가 있으니 아래가 있고, 안이 있으니 밖이 있다. 썰물이 있으니 날물이 있고, 달이지면 해가 뜬다. 남자가 있으니 여자가 있고,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오묘 무궁한 신의 섭리로 자식을 생산한다.
땅에서 불이나면 하늘에서 비가 내려 물로 꺼주고 짐승이 있으니 바다 고기가 있다.
남자는 수성 즉 물이고 하늘의 정기이며, 여자는 화성 즉 불이기에 땅의 정기이다. 하늘보다 높은 아버지의 마음은 땅과 바다같이 넓은 어머니의 마음을 달래준다. 한문자에도 밝혀뒀듯이 하늘 천(天)자에다 아버지 부(夫)는 한 혹 수가 더 높다고 밝혀 뒀다. 남성인 씨앗은 여성인 묘판에 자식을 심고, 여성인 밭은 토질과 풍토가 좋은 바탕에서 좋은 종자와 곡식이 잘 자라도록 가꾼다.
이와 같이 우주만물이 상반된 것들끼리지만, 결합 속에 조화를 이루고, 그릇은 그릇끼리, 정치가는 정치인들 끼리, 깡패는 깡패끼리, 똥개는 똥개들끼리, 다 끼리끼리 모여서 다른 것과 만나 조화를 이룬다. 이 조화 속에는 수직과 수평이 있어 거기서 편편한 조화를 이뤄준다.
이러한 조화가 서로 하나가 될 때 더 나아가 생산적인 힘을 가중시켜준다. 그래서 자연은 대생명이요, 인간은 작은 생명체이기 때문에 소우주가 된다. 다음의 시 구절을 밝혀 본다.
陰陽和而後 雨澤陵이요(음양이 화합하면 늪에서 비가오고) 夫婦和而後 家道成이라(부부가 화합하면 가정에 道를 이룬다.)고 했듯 그 어떤 조화가 인연으로 맺어져 얻어지는 모습이다.
인간의 육신은 태어나 운명을 다하는 날까지 생존의 실체가 되고, 죽으면 육신은 분해되어 흙으로 돌아가나 영혼은 환생을 거듭하며 떠돌아다니다 어느 날 어느 시에 다시 다른 실체로나 신의 섭리와 조화로 인해 이 세상에 보내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므로 죽음에는 나이의 선, 후가 없다. 마치 공기가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나 호흡하고 살아가듯 하나님 또한 우리 인간 눈앞에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곁에 함께 있으며 살아가는 점수를 놔주고 생명의 인연을 지니고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필자의 저서 <신과 인간 그 사이>36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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